명절에 느끼는 쓸쓸함


명절에 느끼는 쓸쓸함

명절 특유의 복작거리는 분위기를 느껴보지 않은지 꽤 된것 같다 친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명절에 다같이 모여 제사를 지내기 보다 이제 고생하지 말고 각자 편하게 좋게 살자는 큰 아버지 선포때문이기도 하리라 7남매의 첫째인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의 고생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을 거라 모임이 없는게 차라리 다행이기도 하다 서른이 넘어서는 나도 혼자 나와살고 명절이라고 딱히 집에 내려가는 것도 아니기에 평범하게 지나는 하루와 다름없이 오늘도 지나갔다 예전엔 친한 언니들이 불쌍하다고 전이나 반찬을 싸짊어지고 찾아와 냉장고를 가득 채워주기도 했는데ㅎㅎ.. 이젠 모두 시집가버려 연락도 쉽지가 않다 지금 가장 소란스러운 건 tv 속 ‘7인의 탈출‘이다ㅎ.. 극중에서 갑자기 절벽이 왜 넘어지냐고 묻는데 하도 이상한게 많은 드라마라 저걸 의문을 품는것도 신기하다 니들도 이상한거 알고 있긴 하구나.. 느즈막히 일어나 고양이와 하루종일 데굴거리는 거 … 여전히 불안하지만 행복하다 이어질 삶일 것을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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