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꿈,커다란 동물#4


유산 꿈,커다란 동물#4

오늘은 유산 태몽 시그널 4편 중 마지막 편을 기록해보려 한다 반지를 보내준 당일은 난임병원을 어떻게 갔는지 어떤 식으로 수술을 했는지 집은 어떻게 왔는지 대부분의 기억이 흐릿하다 그만큼 정신없는 하루이기도 했는데 반지를 보내주기 전 일주일 동안의 시간은 나에겐 매우 힘든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그때 그 순간들 하나하나는 다 기억이 나는데 막상 보내주었던 날은 곧 잊어버릴 꿈을 꾼 것처럼 선명하지 않다 뚜렷하게 시작되는 나의 기억은 반지를 보내주고 나서 당일 새벽에 꾼 꿈이었다 [제4장] 꿈에서 나는 온통 눈밖에 없는 어떤 장소에 서 있었다 눈들이 마구잡이로 흩날리는 듯싶으면서도 잔잔한 속도로 멈춰 있는 듯 내리는 모습이 꼭 안개 같았다 내가 숨을 한 번 들이 마시고 내뱉자 하얀 입김이 내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매우 춥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나는 시려오는 발에 그곳에 계속 서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앞으로 걸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남자를 보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다 부서져 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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