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건축일기] 0.30대 여자가 상가주택 건축을 하게 된 이유

- 어쩌다 보니 시작한 건축 우리 가족은 2021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약 1년 넘는 기간 동안 건축을 진행하였다. 정확하게는 부모님이 고향에 하는 상가주택 건축에 내가 함께 거든 것이긴 하다. 좀 더 준비하고 시작하지 하는 원망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고통이 미화되니까 건축의 기억도 모르던 내가 이제 '건'은 알게 된 것 같기도 하여서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 내..내가요? 사실 회사에 멀쩡히 다니는 내가 차로 3시간이나 떨어진 엄마 아빠 건축에 함께 하게 된 것은 하우빌드라는 서울 업체를 끼면서였다. 우리집처럼 작은 규모 건축이라는 게 순조로우면 난이도가 엄청 낮지만, 한 번 꼬이면 흙탕물 싸움이라는 것을 회사에서 주워들어 우리 집은 무조건 업체가 필요하다고 집에 강력히 주장하였다. 그러니 너가 계약하라 라는 부모님의 강요 같은 동의로 하우빌드 사무실에 방문하고 내가 계약을 정말로 하며 정신차려보니 나도 건축의 주요 의사결정권자가 되었다. 상가 주택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