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마지막 (?) 과외 끝


인생 마지막 (?) 과외 끝

세어보니 6년 동안 수학 과외만 10번 넘게 한 거 같다. 처음 맡은 고2 학생은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고, 당시 중1이었던 학생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걸 보니 시간 참 빠르다. 과외를 하면서는 시험 점수든 대학이든 학생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 거 같다. 또 인연이 끝난 줄 알았던 학생이 뜬금없이 연락 올 때 참 반갑더라. 아무튼 오늘 마지막 과외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수업방식이 전면 비대면에서 비대면과 대면 병행으로 바뀐 게 컸다. 시간 맞추기가 부담스러워졌고, 그러다 수업의 질이 떨어질까봐 그만두게 되었다. 부수입이 준 건 아쉽지만 미련은 없다. 과외 학생이 초등학생이었는데 선물로 개구리알을 주더라 과외와 더불어 얼마 전에 내가 진행하던 작은 일 두 개도 마무리했다. 덜 중요한 일들을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 김영하 작가의 조언이 몹시 와닿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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