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자

부산에서 열린 학회에서 첫 오프라인 오랄 발표를 하고 왔다. 사실 발표는 대본만 암기하면 되는 건데 질의응답이 문제였다. 어디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도 모르는데다 적절한 대답을 즉흥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문 3개 중 2개는 그냥저냥 답했는데 마지막 질문에서 좀 버벅거렸다. 근데 내가 모르는 내용이라 대답 못 한 거면 차라리 덜 억울한데, 답할 수 있는 내용인데 내 머릿속 문장이 바로 영작이 안 돼서 더듬거린 거라 아쉬움이 컸다. 영어 회화를 할 기회가 적다 보니 회화 능력이 어렸을 때보다 퇴화하고 있는 거 같다. 더 늦기 전에 영어 회화 모임이나 전화 영어를 알아봐야겠다. 그래도 간만에 부산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무 생각 없이 바다를 봐서 좋았다. 무료했던 일상 속에 자극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주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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