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업무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는 문자가 왔다.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거나 해야 한다. 일정을 취소하자니 급여에 영향이 있고 미루자니 나의 주말이 사라지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문자가 내심 나를 기분 좋게 한다. 업무가 취소되었으니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과 밀린 공부들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낮 시간을 온전히 나만의 공부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설렘이 생겼다. 시간이 많던 학창 시절의 공부는 왜 지금처럼 즐겁지 않았을까? 지루하고 하기 싫었던 기억만 있다. 졸업만 하면 공부 안 해도 될 거라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없는 시간을 쪼개 해야 되는 상황이라 잠시 주어시는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공부의 목적의식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학창 시절의 공부는 왜 해야 되는지 나에게 목적의식 없었다.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 것이었고 어른 공부는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알고 싶어 하는 공부라는 차이가 있다. 아침을 일찍 ...
#감정분석
#감정알기
#나다움
원문링크 : 업무에 차질이 생겼지만 기분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