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석환의 매화그림전 ‘갤러리 꽃피다’


건축가 김석환의 매화그림전 ‘갤러리 꽃피다’

건축가 김석환의 매화그림전 ‘갤러리 꽃피다’ "나의 매화 그림은 평면 위의 조형 탐구 수단이며, 내가 느낀 매화의 성격이 형상으로 드러난다" 몇 해년 도봉갤러리에서 매향천리(梅香千里) 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한 후 다시 매화 그림전을 열게 되었다. 평소에 꾸준히 작업해 온 북한산과 한양도성 그림은 서울의 입지를 기록한다는 목표 의식을 갖고 오랫동안 직접 현장에 가서 그려온 것이지만 매화를 그릴 때는 그것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인상을 그린다. 매화 그림은 꽃 그림이지만 내게는 꽃 그림을 그린다는 의식이 없다. 매화는 꽃 이전에 고고함을 상징하는 정신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그러한 상징성과 더불어 탄력 있는 선과 생명력이 느껴지는 꽃망울의 형상이 품격 높은 맵시를 지니고 있다. 나의 매화 그림은 매화 필 무렵 그러한 자태에 마음이 이끌릴 때 순간적으로 빠른 필선을 구사해 나타낸 것이다. 일과후 가끔 조용히 그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이면 매화를 사군자의 하나로 꼽으며 애호했던 옛 선비들의 마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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