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9 내덩생


220619 내덩생

내 동생은 지금 자고 있다. 아마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면 가끔 일어나지도 않고 쉬는 날엔 통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늉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잠꾸러기로 살아온 2n+@의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본인은 애초에 그렇게 태어났다고 주장하며 지금도 내가 왜 이렇게 많이 자냐고 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대답한다. 근데 이게 아예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게 엄마가 어릴 때부터 쟤는 통잠자서 집에 걍 두고 마실도 다니고 했다 함... 학생일 때도 하도 많이 자서 주말에 내가 일어나 거실로 나가면 엄마가 동생 죽었나 보고 오라고 할 정도였음ㅋㅋㅋ 진짜 허리만 안 아팠으면 금요일에 잠들어서 월요일 아침에 일어날 인간이다. 그리고 말을 곧잘 하는데(?) 싫어한다. 나는 말이 많고 뭐든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 같이 있으면 밥도 같이 먹고 싶고 놀뭐도 같이 보고 싶은데 동생은 상관없단다. 거의 무도 박명수 ISTP짤 그 자체임. Previous image Next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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