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명작 영화 : 월-E] 천운이 닿지 못한 다른 세상의 월-E를 위해서


[인생 명작 영화 : 월-E] 천운이 닿지 못한 다른 세상의 월-E를 위해서

감정은 어디서 피어나는 걸까. 어디선가 날아온 홀씨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몸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무언갈 양분으로 삼았다. 그리고는 감정이란 종으로 자신을 확립하더니 기쁨과 슬픔 같은 꽃말이 되어 우리 안에 꽃밭을 이루었다. 나는 감정의 발단이 궁금했다. 어떠한 계기로 감정이 세상에 등장한 것일까. 그 등장에 반색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 덕에 우리는 세상을 수천수만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었고, 갖가지 향기로 나를 그녀에게, 그녀를 나에게 이염시켜 세상을 풍족케 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거룩한 발전을 가능케 한 수많은 것들 중 밑바닥에는 우리만의 전유물인 감정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감정은 우리에게 특별하고 당연히 이것이 우리 외의 다른 존재에게 발현되면,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만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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