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ieur' Poem] 영원한 나의 순애보(純愛譜)


[Monsieur' Poem] 영원한 나의 순애보(純愛譜)

정사는 꽃이요, 그러기에 무정한 폭풍우에 흩날려 버리는 것이나, 순애는 달이다. 그러기에 달빛처럼 봄 가을 없이 영원한 것이다. 나는 너에게 다시 없을 나의 모든 순애를 주었다. 그것은 나의 젊음이 고갈되고, 몸도, 외향도 낡아버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달빛임을 나는 네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눈을 감으면 바람 한점 불지 않아 흉지고 메마르고 휑했던 내 가슴속 맑게 젖셔준 한 여름 밤 너의 목소리를 나는 기억할 수 있다. 이제는 가을 밤 깊어질 즈음이면 기척 없이 찾아가 널 비출 수 있음이 내 복이로니 내가 너를 향했던 그 마음은 이 세상 모든것이 끝나 버린날까지도 봄 가을 따로하지 아니하고, 내가 지난 그세월 너에게 느꼇던 그것은 휘황찬란한 도심의 불빛보다 더 밝은 달빛이었다. 우리 젊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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