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의 길


만화가의 길

만화는 허상이다. 만화는 감상이다. 만화는 저항이다. 만화는 자위다. 만화는 기교다. 만화는 정념이다. 만화는 파괴다. 만화는 오만이다. 만화는 애증이다. 만화는 속임수다. 만화는 놀라움이다. 만화란......, 결론은 아직 없다. 만화는 오늘도 내일도, 내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분열하고 증식하며 서서히 변화할 것이다. 저널리즘이 그렇듯 그 변화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 만화의 상황에 관해 썼던 것들은 이미 시대에 뒤처진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지금 쓰고 있는 이 책도 어차피 도움이 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영원히 매듭지어지지 않는 것이 이 세계의 숙명이니까. 아이들에게 아주 가까이 가지 않으면 절대 아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아동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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