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프러포즈 성공_"장가갑니다."(티파니 & 다이소)

저, 장가 갑니다 :) 최근에 급하게 결혼 준비를 하게 되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집을 구하려다보니 결혼식 날짜보다 7개월 일찍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는데요, 혼인신고 전에 깜짝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파티룸이나 호텔룸에서 이벤트를 하거나, 트렁크에 꽃을 넣고 프러포즈를 많이 하더라구요. 저는 당일 외박이 불가능해서 호텔룸에서의 이벤트는 못 하고, 트렁크 프러포즈도 이벤트 후에 가득 채운 꽃 처리와 30~40 만원 정도의 비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더 좋은 선물을 하고 싶었거든요. 시간은 촉박하고, 아이디어는 없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왕이면 일회성인 비용을 아끼면서 뭔가 의미있는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거든요. 저는 경북에 직장이 있고 본가인 대구까지의 거리가 2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주말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여자친구의 퇴근 시간인 밤 10시를 맞춰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오후에 연차를 쓰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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