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진영 장편 소설, 내가 되는 꿈_ 줄거리 및 느낀점/가족의 표준을 흉내내는 사람들과 평범한 불행을 나누는 우리들

편지를 통해 만나게 된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 그 어딘가에도 '지금'이 있기를 바랐다. 할머니는 천국을 믿었다. 천국은 영원한 곳. 다시 죽지 않는 곳.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 그런 곳에서도 '지금'이 가능한가. 나는 수시로 그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출퇴근을 할 때도 밤 깊어 잠들기 전에도 박수원이 이기죽거릴 때도 김선우가 궤변을 늘어놓을 때도 천국을 상상했다. 나쁜 생각이나 부질없는 싸움에 빠져들지 않으려는 방법이었고…… 스스로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소설 '내가 되는 꿈'의 첫 시작은 '나'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에피소드로 열린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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