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박사자격시험이 끝나고 1년이 지났다. 이번학기에는 팩터 모델 이론에 대한 다양한 논문들을 접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번학기까지만 해도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을 했었던 거 같은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나의 연구 방향성이 명확하게 잡히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졸업 때까진 팩터 모델이나 금융계량경제학 분야의 공부를 계속 할 것 같다. 공부가 쌓이면서 이제는 나도 내 분야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학부와 석사과정까지는 새로운 지식을 얼마나 빨리, 잘 흡수하는가가 학생의 실력을 가르는 기준이었다면, 박사과정은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가가 박사과정 성공의 관건이다. 기존 지식의 습득과 새로운 지식의 생산은 완전히 다른 얘기이다. 대학생 입장에서 기존 지식의 습득은 익숙한 일이다. 수능 공부나 중간고사 시험 공부와 같이 주어진 텍스트를 잘 이해하고, 그 텍스트를 바탕으로 시험 문제를 잘 풀기만 하면 된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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