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보너스

몸이 불편한 팔자를 타고난 게 내 인생의 보너스 라고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면 게으름도 못 피우고 이 세상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남이 안 듣는 것,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티븐 호킹이 그렇지 않은가? 나는 장애가 중증일수록 하느님이 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나는 루저 중의 루저였다. 그 부족함이 내겐 강점이었다. 어려움이 없이 한 일은 들여다봤을 때 취할 게 없다. 그걸 딛고 이기려고 발버둥 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그렇게 나의 세계도 구축됐다. 왼손이 없는 무학의 화가 백대성 화백이 하신 말씀이다. 인생의 보너스 이 친구를 나도 얻었었다. 2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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