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위한 몸돌봄 안내서

팔굽혀펴기 같은 건 못해도 상관없어 눈부신 바다엔 뛰어들어가야 하지 않겠니 데이지가 핀 비탈길을 달려 내려가고 싶지 않니 몰디브의 산호초 속으로 다이빙해 들어가고 싶지 않니 아라비아 사막을 낙타를 타고 다섯시간 동안 흔들리고 싶지 않니 코파카바나의 삼바축제에서 동이 틀때까지 춤을 추어야 하지 않겠니. 곽세라의 소녀를 위한 몸 돌봄 안내서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코로나 19이후 집콕만 하고 살았다. 몇년 전 다녀왔던 브라질 삼바학교를 언제쯤 다시 다녀올 수 있을까? 3대 미항은 고사하고라도 가까운 동해안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아직 집밖을 나서기가 두렵다. 비록 소녀는 아니지만 퇴직 후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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