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브래디 미카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브래디 미카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브래디 미카코 엠퍼시empathy는 생소한 단어다.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뜻인데, 공감이라는 한글로는 부족한 것 같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단어들이 있는지. 그 많은 단어를 다 알지도 못하고 눈을 감겠지. 공감을 한다는 것, 공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인 것 같다. 어떤 사건에, 어느 특정인에게 공감을 해야만 정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감'을 억지 조장하는 현상을 마주할 때마다 불편하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전에 자신의 신발을 조금이라도 새것으로 보이도록 끊임없이 가꾸는 사람이 늘면, 자기 발밑만 보며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세상이 된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행위는 자기 이외의 사람에게, 자신의 바깥(=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심퍼시를 얻는 데만 사로잡혀 엠퍼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어떤 위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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