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8(1)


[블챌]8(1)

덥다 덥다 너무도 덥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던 지난주 안방 벽걸이 에어컨에서 갑자기 물이 줄줄줄 떨어져 얼마나 놀랐던지. 12년 정도 된 에어컨이라 난 대번에 '이거 버리고 다시 사자!'라고 말했다.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며 무거운 벽걸이 에어컨을 들고 이래저래 살폈다. 벽걸이 에어컨 물떨어짐에 대해 검색해 보니, 많은 경험담들이 있었다. 먼지가 쌓여서, 벌레가 끼어서, 온도 차이 때문에, 실외기가 고장 나서 등등등... 검색한 내용들은 별 도움은 안 됐고, 고장 나면 사면되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물 떨어지는 쪽으로 기울여 물을 계속 흘렸다. 한 1~2리터 정도 나오더니 물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그 후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잘 되고 있다는... ㅋㅋㅋ 고양이 1호. 넘 수줍게 누워있어서 찰칵! 벌써 8살이라니. 앙칼지고 짜증이 많고 겁도 많은 고양이 1호. 대답을 얼마나 잘하는지, 고양이치고 말이 참 많은 아이. ㅋ 천방지축 고양이 2호. 나의 웃음 담당 역을 맡고 있는...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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