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새로운 업무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꿈... 새로움은 설레고 두렵고 낯설다. 익숙함은 편안하고 안주하고 만족스럽다. 새로움과 익숙함의 반복이 인생이지 않나. 매일 다니던 길이 아닌 낯선 길에서 본 해질녘은 황홀했다. 이 모습은 곧 익숙해져 내 시야에서 벗어나겠지. 어쩌다 보니, 어정쩡한 사이인 사람과 단둘이 돈가스를 먹으며 2시간 동안 함께했다. 아줌마의 위력일까, 수다 떤다고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금세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이에 스며들었다. 무인카페에서 라떼 한 잔. 책 읽으러 들어간 카페가 무인카페라서 놀랐고, 따뜻한 라떼를 주문한 것 같은데 아이스 라떼가 나와서 또 놀랐다.ㅋ 뭐 어쨌든 해 냈다는 성취감을 맛본 순간. 곧 이런 무인 서비스에도 길이 들여지겠지. 맛있는 밥집이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우연찮게 만난 맛난 집은 언제나 반갑다. 낯선 곳에서 낯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 서늘한 가을밤이었지만 따뜻...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블챌]10(3) 새로움 혹은 낯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