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10(3) 새로움 혹은 낯섦


[블챌]10(3) 새로움 혹은 낯섦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 새로운 업무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꿈... 새로움은 설레고 두렵고 낯설다. 익숙함은 편안하고 안주하고 만족스럽다. 새로움과 익숙함의 반복이 인생이지 않나. 매일 다니던 길이 아닌 낯선 길에서 본 해질녘은 황홀했다. 이 모습은 곧 익숙해져 내 시야에서 벗어나겠지. 어쩌다 보니, 어정쩡한 사이인 사람과 단둘이 돈가스를 먹으며 2시간 동안 함께했다. 아줌마의 위력일까, 수다 떤다고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금세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이에 스며들었다. 무인카페에서 라떼 한 잔. 책 읽으러 들어간 카페가 무인카페라서 놀랐고, 따뜻한 라떼를 주문한 것 같은데 아이스 라떼가 나와서 또 놀랐다.ㅋ 뭐 어쨌든 해 냈다는 성취감을 맛본 순간. 곧 이런 무인 서비스에도 길이 들여지겠지. 맛있는 밥집이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우연찮게 만난 맛난 집은 언제나 반갑다. 낯선 곳에서 낯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 서늘한 가을밤이었지만 따뜻...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블챌]10(3) 새로움 혹은 낯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