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10(4) 먹거리는 풍부한 세상


[블챌]10(4) 먹거리는 풍부한 세상

수학여행 시즌이다. 중딩 아들, 고딩 딸 둘 다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수학여행을 못 가면 어쩌나 하고 작년부터 걱정을 하더니 다행스레 잘 다녀왔다. 나는 애들 어디 갔다 올 때 절대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사 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생각의 차이겠지만, 놀러 갔으면 푹 빠져 즐기면 그만이다. 누구에게, 뭘 사줄지 고민하는 시간을 주고 싶지 않다. 누군가는 그러더군. 그렇게 나누는 걸 가르쳐야 한다고, 그렇게 주고받는 게 사람 사는 정이라고. 그런 거 아니라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고 사람 사는 게 주고받는 정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여튼, 나는 내가 여행하는 동안 거기에만 몰입했으면 싶은 순간에 누군가의 선물을 살 생각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다. 그러므로 내가 부모니깐, 내 돈으로 여행 간 거니깐, 당연히 내 선물은 사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 자식에겐 적용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애들 할머니, 외할머니가 어찌 알고 수학여행 때 쓰라고 용돈을 주시네??? 내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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