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5. 12. PM03:47 바바현사 청첩장 모임 블로그는 뒷전


2022. 05. 12. PM03:47 바바현사 청첩장 모임 블로그는 뒷전

결혼 준비 중 내 시간을 가장 많이 쏟은 것을 꼽으라면 당연 '청첩장 전달'. 누군가는 도대체 왜 그렇게 힘들게 모두를 만나서 주려고 하느냐며, 코로나19 핑계 대고 모바일로 주라고 조언도 해주었다. 그치만 나는 이왕이면 내 시간과 돈이 닿는 한 한 명, 한 명 얼굴을 보고 축하해주십사 부탁하고 싶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을 쓰는 것보다 돈을 쓰는 것에 더 관대해진다. 대중 교통을 타면 1시간 20분이 걸리는 거리가 택시를 타면 20분으로 줄어든다면, 돈보다 시간이 아까워 택시를 선택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나와 가까운 사람이더라도, 내 결혼식 그 하루를 위해서 시간을 빼고 달려와주는 게 고맙고 또 미안했다. 그런 분들에게 -아무리 간편하다 하더라도- 모바일 청첩장만 띡 주고 오든 안 오든 그만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싶지 않았다. 또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 오랜만에 하는 연락임에도 기꺼이 반갑게 받아주며 청첩장을 받기 위해 시간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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