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서 만난 남자와 여자 이야기(feat. 눈물을 글썽이는 여자)

1. Photo by engin akyurt on Unsplash 엊그제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엘베를 타고 4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서 엘베문이 열렸고 남자와 여자의 대화 소리가 살짝 들리기에 핸드폰 보느라 숙였던 고개를 들어올려 상황을 빠르게 스캔 1층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20대 중 후반의 남자와 여자 처음에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연인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보니까 둘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까페 또는 베이커리 같은 체인점에서 볼 수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거리가 가까워져 더 자세히 보니 여자분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혔던 것 같기도 두 사람의 대화가 들리기 전까지는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 찰나에 별 생각을) 가게에 다른 직원들은 모르는 비공개 커플인데 잠깐 나와서 다투는건가? 남자가 여자에게 이별을 통보했나? (마주보며 꽤 가까운 거리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듯해서) 그런데 언뜻 들었던 대화는 핀트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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