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으신가요? 여러분, 유퀴즈 보시나요? 저는 유퀴즈 즐겨 보는데요, 밥먹을때 TV 를 틀면 유퀴즈 하는 채널을 찾아서 보게 되더라구요. 유퀴즈 모두 좋았지만 그 중 씨엘 편이 참 좋았습니다. 씨엘의 아버지는 물리학자이신데, 씨엘은 아버지를 '아빠'보다 아버지의 이름 그대로 '이기진', 사람 '이기진'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버지를 떠올리는 씨엘의 표정이 참 예뻤습니다. 보통 우리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희생하는 이미지를 떠올리잖아요. 저는 아이에게 그렇게 기억되기보다 한 인간 '김미진'으로 기억되고 싶고, 오래전부터 그래왔어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 역시 본인들의 삶보다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었고, 그런 모습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저도 가족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잘 챙기지 못하면 죄의식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희생하는 부모님을 봐온 아이들은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알지만 희생하는 모습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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