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민음사 장편 소설 파리

인생에는 초심자를 위한 학급은 없어. 항상 제일 어려운 요구만 있다니까. 삶의 본질을 냉철하게 바라본 릴케가 파리의 빈곤함과 어둑한 풍경, 침체된 파리에서의 체험과 고뇌를 그대로 담은, 일기체 7년의 기록 장편소설. 말테의 수기는 기도시집을 완성시킨 러시아 여행 이후로 집필이 되었는데, 1902년 8월 로댕을 만나기 위해 파리로 간 것이 이 작품의 발단이 되었다. 대도시의 냉소, 공허, 외로움을 눈에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한 표현들이 두드러진다. 만난 사람들, 풍경, 내면의 감정을주의 깊게 관찰하여 그것을 종이에 옮기기까지 집중을 잃지 않은 것 같다. 고독과 방랑의 시인 릴케는 이렇게 말한다. 거리는 너무나도 텅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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