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우리끼리 한적하게 놀 수 있어 좋죠 - 오크밸리 수영장

태풍의 영향으로 보슬보슬 비가 내렸지만... 아이와 엄마는 수영장을 가겠다고 하네요... ㄷㄷ 추워서 제대로 놀지 못할걸... 이라는 제 말은 듣지도 않네요 대신, 비가 오면 사람들이 없어 우리끼리 한적하게 마음껏 놀 수 있지 않아요?라며 아이가 먼저 짐을 싸기 시작하네요. ㄷㄷ 집 순이 딸이 집 밖을 나가겠다는 게 어디냐... 가서 사우나나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ㅎㅎ 그런데... 정말 사람이 없네요... 아직까지 야외 수영장을 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네요 아이와 엄마는 물이 따뜻하다며 들어가서 마치 오리처럼 물에 둥둥 떠다니며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ㄷㄷ 가지고 간 튜브에 구멍이 나서 조금 놀다가 금방 지쳐 나올 줄 알았던 제 생각이 완전 잘못 되었네요... 헐~~~!!! 완전 헐~~~!!! 수영 키판을 튜브 삼아 물속에서 뒹굴뒹굴?? 하는 따님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ㅋㅋ 튜브가 없어 아마 올해 마지막 야외 수영장이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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