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1. 환멸 역사의 끝은 연기되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는 분열되기 시작했다. 자유주의 이야기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하고 장벽과 방화벽이 다시 유행이다. 이민자와 자유무역협정들에 대해 저항감이 높아가고 겉만 민주적인 정부들은 사법 체계의 독립성을 전복하고, 언론 자유를 제한하며, 어떤 반대도 반역으로 몰아간다. 터키,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노골적인 독재를 실험한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부상으로 뚜렷이 각인된 2016년은 이러한 환멸의 파도가 서유럽과 북미의 핵심 자유주의 국가들에까지 가 닿은 순간임을 의미했다. 자유화와 세계화라는 것이 결국에는 대중을 제물로 소수 엘리트에게 힘을 건넨 거대 사기라고 결론 내렸다. 방향감 상실과 임박한 종말에 따른 불안감은 파괴적 기술 혁신의 가속으로 악화된다. AI 의 부상과 블록체인 혁명 같은 후속 충격에는 대처할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다.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