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 김영하


작별인사 / 김영하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게 김영하 작가님은 <살인자의 기억법>의 작가, <오직 두 사람>의 작가와 더불어 <작별인사>의 작가가 되었다. 세 권 모두 한 사람이 썼다고 하기에는 너무 특별한 책들이다. <작별인사>는 본의 아니게 <천 개의 파랑>과 이어 읽게 되었는데, 천 개의 파랑은 '감동'에 중점을 두었다면 작별인사는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작은 경고 같았다. 이 책에는 인간과, 인간을 위해 배양되어 '만들어진 인간'과 휴머로이드와 하이퍼 리얼 휴머로이드 등등이 등장한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본인이 휴머로이드 인 줄도 모르게끔 만들어진 휴머로이드라는 설정과, '인간'이 만드는 인공지능을 기계들이 만들기 시작하고 부터는 '인공'을 뛰어넘어 '기계지능' 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엔 결국 인간의 종말이라는 결말까지. 어쩌면 정말 머지않아 만나게 될 모습이 아닐까 싶게 디테일하게 쓰여진 소설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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