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며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며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김원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18.06.15. 결혼한 부부가 처음으로 아이를 출산할 때,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는 갓 태어난 아이의 손가락과 발가락 수를 셀 것이다. 출산 전 초음파 사진으로 이미 정상 아이로 판명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손발가락 수를 세어본다. 눈에 보이는 장애진단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사실 뇌와 관련된 장애가 더 큰 장애이지만 사람 머릿속은 볼 수 없기에 눈에 보이는 손발가락과 언청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애는 이렇듯 부모에게나 자식에게 뿌리 깊은 두려움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장애 아동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재정과 사회의 배타적인 구조, 타인의 불편한 시선 등 장애는 앞으로 사회를 살아가면서 녹록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안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개개인이 속해있는 공동체와 각자의 개인 사이에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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