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소리. 사진 찍힐 땐 제발


꼰소리. 사진 찍힐 땐 제발

남에게 꼰대같이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싶을 때 작성하는 꼰소리 주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나, 내가 아들을 가진다면 이것만은 꼭.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환생했을 때 이거는 잊지 말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 글이지만 이번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형님들도 포함되는 얘기이다. 사진 찍힐 때는 제발 밝은 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척추 기립근에 힘을 좀 주고! 찍혀야 한다. 밝은 곳에서! 장소가 어둡다면 최대한 조명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혀야 한다. 요즘 폰카나 앱은 알아서 얼굴을 인식하고 밝게 하거나 보정해 주지만 그래도 원본이 밝아야 덜 나이 들어 보이게 찍힌다. 밝은 표정으로! 중년 남성들 특유의 엄근진 한 표정은 샤워하고 나서 거울 볼 때 '나 좀 괜찮은데?'하기엔 좋아도 사진 찍힐 때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어딘가에 공개할 생각이라면 정우성 미만은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찍혀야 생기가 돈다. 엄근진 한 표정은 우리를 치명적이게 보이기보다는 낡고 초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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