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0098] 5/25-5/30 저는 괜찮습니다.


[감사일기0098] 5/25-5/30 저는 괜찮습니다.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불쾌했다, 기분 나빴다, 어이가 없었다 등등의 감정이 잔뜩 엉겨 붙었지만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기보다 싹 모아서 '안 좋은' 이야기로 정의합니다.

어떤 이야기였는지, 누가 더 잘못했는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적는 것도 좋겠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하나 있었기에 그 점에 포인트를 두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곤 했습니다.

날 뭘로 봤기에 저런 취급을 하지? 내가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까지 떨어졌나?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지금은 이게 꼬인 생각이라는 걸 압니다.

아니, 생각해 보면 과거에도 이게 꼬인 생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찾고 탓하기에 가장 만만한 게 자신이기에, 그렇게 하면 고쳐서 다음에는 그렇게 되지 않겠거니 바랄 수 있기에 그랬을 뿐입니다.

지금은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잘못되었고, 그 사람의 언동이 안 좋았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이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


#감사일기 #감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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