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내렸습니다.


커피를 내렸습니다.

할 게 많은데 벌써 졸리기 시작합니다. 요 근래 일찍 일어나야 할 일이 있어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고 있는데 자연스레 일찍 졸리기 시작하네요.

커피를 내려야겠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원두는 얼마 전에 주문한 케냐 AA입니다.

전에 마신 원두는 가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일향이 났는데, 혹시라도 그라인더에 남아 있어서 케냐 AA와 섞일까 봐 그라인더 청소도 꼼꼼히 해 줍니다. 청소용 브러쉬와 이럴 용도로 산 게 아닌, 오래전부터 함께했던 도구를 꺼냅니다.

여러모로 잘 쓰고 있는데, 맞아요. 이런 이름이었습니다.

그라인더 청소를 하고 원두를 갈아줍니다. 원두 봉투를 열 때의 향, 그라인더에 갈 때의 향, 커피를 내릴 때 향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핸드드립을 시작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카페에서 추출한 커피를 마시는 게 다여서 최종 결과물의 향만 맡을 수 있었으니까요. 정식 교육을 받은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유튜브와 여기저기 얻어들은 야매 지식으로 내리는 커피인데, 클레버보다...


#케냐AA #핸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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