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늘 조용하고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기에 나무 위에 있기를 좋아했던 '나'는 우리 집과 2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살고 있는 '좀머 씨' 이야기를 꺼낸다. 계절에 상관없이 호두나무 지팡이를 짚고 우비만 든 배낭을 메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늦은 저녁까지 끊임없이 사방을 쏘다니는 좀머 씨.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그저 자신의 자연 회귀에만 관심을 두었나 보다.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마지막 걸음마저 걸어서 가버린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극단적 선택을 막아주는 친절을 베푼다. 물론 그 일은 좀머 씨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좀머 씨가 호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도 가만히 있는다. 그가 친절을 건네려던 아버지와 나에게 했던 말 때문이었다. 제발 나를 좀 그냥 놔두시오! 간청하는 듯하던 좀머 씨의 이 말은 그저 나온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단순한 거부라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어쩌면 좀머 씨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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