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베트남]2일차 사파


[간다 베트남]2일차 사파

우리의 도착 예정지인 라오까이 역은 마지막 정차역이 아니기에 어떻게 일어나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도착 전 열차 보이가 와서 깨워준 덕에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깨 몽롱한 머리로 내린 라오까이 역은 이제 막 동이 터오기 시작한 새벽이었다.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벤으로 우르르 몰려가 사파로 이동을 했다. 하지만 굳이 비싼 벤을 타고 이동할 필요는 없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사파로 이동하는 버스가 운행한다고 하기에 역 앞에서 잠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라오까이의 공기는 확실히 하노이와는 달랐다. 하루 사이 확 낮아져 버린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뜨거운 커피 한 잔을 시켰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는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조금씩 들이키다 보니 어느새 차갑게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 버스 탈 시간이다.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서야 사파로 향하기 시작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악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버스는 안개에 둘러싸여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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