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도자


국가 지도자

전자신문 기사를 읽다가 울컥했습니다. 1970년대 초반 KAIST 설립에 관한 이야기가 한 면에 걸쳐 실렸는데, 그 긴 기사의 끄트머리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돈을 얻어 홍릉에 KAIST를 설립한 박 대통령은 어느날 그 곳을 순시하면서 배순훈 기계공학과 교수가 미국 MIT박사라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연탄 온돌방에서 가스로 목숨을 잃는 이가 많은데 해결방법을 연구 좀 해주시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배 교수는 KAIST 내에 실제 집을 짓고 연탄가스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았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무색무취의 연탄가스를 막을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 보고서를 본 박정희는 이렇게 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말고 되는 방법을 제시하시오!" 훗날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배순훈 교수는 다시 연구를 시작했고, 결국 온수로 방을 데우는 온수온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것이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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