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얼굴


어머니 얼굴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지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습니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듭니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갑니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옹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듭니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든다는 말입니다. 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합니다. 부드러운 것을 이기려 칼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가는 어느 순간 부드러움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합니다. 생각의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집니다. 감추어도 절로 피어나는 넉넉한 미소가 핍니다. 고향의 저녁 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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