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음악과 함께하는 메세타


[산티아고] 음악과 함께하는 메세타

"7월 29일 토요일 구간 : 엘 부르고 라네로 - 레온 거리 : 37.5km 시간 : 8시간" 대도시인 레온까지의 거리가 애매하게 남았다. 남은 거리는 37.4KM. 하루 안에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였고 이틀에 나눠서 가기에는 조금 짧았다. 하루에 30KM씩 걷기로 결심했는데 37KM가 넘는 거리라니. 동키 서비스를 이용하면 괜찮겠지 하며 한 번에 가기로 했다. 예상 소요시간은 8시간. 요즘 내가 걷는 속도라면 1시간에 5~6KM를 갈 수 있지만 중간에 휴식이 필요했고, 오랜 시간 걷다 보면 속력이 느려지기도 하므로 8시간을 목표로 했다. 나의 계획은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에 도착하는 것. 내 마지막이 될 기부제 알베르게를 뒤로 하고 길을 나섰다. 여름 속에 갑자기 나타난 가을 너무 일찍 출발해서였을까. 길이 너무나도 어두웠다. 한국에서 챙겨 온 헤드랜턴을 동키 서비스로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오랜 시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핸드폰 배터리도 신경 써야 해서 플래시를 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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