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장 높은 곳의 십자가


[산티아고] 가장 높은 곳의 십자가

"8월 3일 수요일 구간 : 엘 간소 -모리나세카 거리 : 31.5KM 시간 : 7시간" 까미노 첫째 날 피레네 산맥을 겨우 넘고 나서 론세스바예스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 구간이 가장 힘들다고 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들은 이것보다는 편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알베르게에서 만난 한국 분께서 까미노에는 세 개의 한라산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한라산을 온전히 오르는 만큼의 높이라는 것이었는데 첫 번째는 처음에 넘은 피레네 산맥이고 남은 두 개는 레온을 지난 후에야 만날 수 있다고 하셨다. 각각의 산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야 모두 다르고 각기 아름답겠지만, 한국인에게 적합한 설명을 위해 한라산을 세 번 오르내려야 까미노를 완주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레온 이후 만나는 길은 까미노의 후반부이기 때문에 첫날 들었던 말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오늘 하루는 힘들었다는 말이다. 엘 간소 다음 처음으로 만나는 라바날. 여기는 많은 이벤트가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엘 간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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