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 매거진} 이맘때 더욱 빛을 발하는 소프트 고스룩에 대하여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티에, 릭 오웬스, 지방시, 아크네스튜디오)

이맘때 더욱 빛을 발하는 고스룩에 대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점점 해가 짧아지는 겨울이 오면 더욱 빛을 발하는 룩이 있다. 마치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스산한 기운을 풍기며 어쩔 땐 음산하기까지 한 고스룩이 바로 그 주인공. 1970년대 후반, 영국의 고딕 록 장르에서 시작된 고스룩은 언제나 그렇듯 음악과 패션의 상부상조를 통해 태생과 동시에 불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80년대부터 시작된 고딕 록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1990년대 후반에는 알렉산더 맥퀸을 필두로 장 폴 고티에, 릭 오웬스 등 패션을 넘어 하나의 예술을 선사하는 디자이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특히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초커 아이템은 고스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인데, 최근에는 지방시, 디비전, 아크네 스튜디오 등 여러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해석한 소프트 고스룩이 대거 등장하며 기존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다크 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다소 격한 비주얼로 실 눈을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