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 영랑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 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우리 이웃님들, 김영랑 선생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 이란 시를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실 겁니다. 우리가 그리도 애타게 기다리던 코로나 종식 소식 대신 인천에는 지속적으로 안전 문자가 와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우리가 기달 렸던 , 아니 김영랑 시인이 그리 멋지게 음미 했던 찬란한 슬픔의 봄은 진정 멀어 지는 건 아니겠지요?? 아주 오래전에 강진에 있는 김영랑 선생의 생가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김영랑 선생의 생가는 소박하고 아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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