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정채봉


첫마음   -정채봉

첫마음 -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찬 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 된다면, 첫 출근 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으으로 몸을 돌본 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새례 서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너, 너는 나라며 화해 하던, 그 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 다면, 여행을 떠나 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 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첫마음 -정채봉 이웃님들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주말입니다. 정채봉님의 산문집 첫마음의 글을 옮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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