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과 전라도 사투리-중앙일보 역지사지에서


황산벌과 전라도 사투리-중앙일보 역지사지에서

황산벌과 전라도 사투리 - 중앙일보 역지사지 영화 황산벌을 보러 갔을때다. 백미는 사투리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웬걸, 김유신은 영남,계백은 호남 사투리를 걸쪽하게 구사했다. 기대가 와르르 무너졌다. 문제는 계백 왜? 백제는 서울 -공주-부여로 천도 했을 뿐 수도가 금강 이남에 있었던 적은 없다. 황산벌 전투때도 수도는 부여였다. 그러니까 '황산벌'의 계백과 백제 사람들은 충청도 사투리로 말하든지, 백번 양보해도 서울말을 써야 했다. 영화를 본 뒤 친구에게 열변을 토했더니 첫 반응은 '부여가 충청도야?" 였고, '재밌으면 됐지, 충청도 출신이라고 오버 한다'는 핀잔이 돌아왔다. 대학에서 서울 친구들을 만나보니 지방은 그저 시골일 뿐 이었고 부정확한 인식을 접하면서 당혹감을 느낀적도 적잖았다. '황산벌'을 만든 서울 출신 이준익 감독도 은연 중 '백제 수도는 전라도'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대중 문화에서 지방은 서울의 인식을 기준으로 다뤄지기 쉽상이다. 정작 해당 지역에선'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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