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에너지 가격 전년比 60% 올라”

세계 경제 둔화와 中 코로나19 봉쇄, 핵심 변수 “내년 11% 하락하지만 여전히 평균 웃돌아” “개도국 식량·에너지위기 심화 가능성” 지난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계비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에너지 요금 청구서를 불태우고 있다. /AFP 세계은행은 올해 에너지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60% 오를 것으로 26일(현지시각) 전망했다. 내년에는 가격이 11%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직전 5년치 평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급격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중국의 잇따른 코로나19 통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상품 시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내년 배럴당 92달러, 2024년에는 80달러에 이를 것이다”며 “이는 5년 평균 6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라고 했다. 미국의 천연 가스 가격은 2024년까지 5년 평균 가격의 2배 수준으로 상승하고, 유럽의 경우 동기 대비 4배까지 치솟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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