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바질이 겨울을 넘겼다 [반려인의 오후]


처음으로 바질이 겨울을 넘겼다 [반려인의 오후]

‘짝이 되는 동무’. 반려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입니다. 고양이, 개, 식물 등 짝을 이뤄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들의 단상을 담았습니다. 우리 집은 내년 봄에도 이 바질과 함께할 계획이다. 안희제 제공 “아직 언제 갑자기 추워질지 몰라서 바질을 밖에 내놓질 못해. 잠깐 방심하면 애들이 훅 가버리잖아. 저번에 몬스테라 때 진짜 놀랐다고.” 며칠 전, 식물들이 있는 곳에 햇빛이 가득 들어오던 짧은 아침에 아버지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몬스테라는 지금까지 살아서 새 이파리를 틔웠다. 하지만 그때는 물을 특별히 많이 준 것도 아닌데 갑자기 잎과 가지 대부분이 급격하게 물렁물렁해지면서 죽기 직전까지 갔다. 아버지는 그때를 떠올리며 바질을 돌보고 있다. 이번 바질은 유독 각별한데,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겨울을 넘긴 녀석이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자리를 옮겨주고 자주 식물등을 켜준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추측한다. 한 번씩 잎을 뜯어 토마토와 함께 먹고 있는데도 잎이 무성해서 근처에만 가도 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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