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갈매기] 공연 후기 : 배우가 아닌 연출 김소희가 보여주는 갈매기


[연극 갈매기] 공연 후기 : 배우가 아닌 연출 김소희가 보여주는 갈매기

안톤체홉의 4대 장막 중 하나인 연극'갈매기'를 관람하기 위해 표를 받고 극장으로 들어가는데 다소 놀랐다. 극장을 안내하는 사람들은 스탭이 아니라 배우들이다. 보통 신비감을 위해 배우들의 모습은 공연 전에는 공개를 잘 아는데...뭔가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스친다. 극장 안으로 들어와 앉아있는데 무대 한켠에서 윤정섭 배우가 조용히 등장하여 천을 펼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천을 붙히며 무대를 만든다. 무대가 만들어지자 이어서 관객을 위한 의자를 배치하며 극장을 만든다. 이런 장면들이 관객들이 극장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는 동안 진행된다. 관객이 들어온 순간 이미 공연은 시작된것이다. 마치 게릴라 극장 전체가 공연을 위한 무대처럼 보여지며 이곳은 게릴라극장이 아니라 쏘린의 저택에 있는 극장으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작가지망생인 트레블레프는 당대 극에 방식과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연인인 배우지망생 니나와 함께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공개한다. 하지만 트레블레프의 연극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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