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짜 나쁜 소녀' 리뷰 / 20230617 / 최창빈, 박정윤, 조영광, 이도희, 임재성 : 여전히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무대!

안녕하세요, 최활입니다. 지난주 연극 '진짜 나쁜 소녀'를 관극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작년에 초연 공연을 본 적 있습니다. 당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 높은 전개와 쫀듯 쫀득한 긴장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다소 현실 고증이 부족한 스토리와 인과가 안 맞는 구성이 아쉽게 느껴졌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기존 설정들을 대거 수정하여 2023년 오픈런으로 돌아왔다고 하기에 어떻게 보완됐을지 궁금해 재관람 다녀왔습니다. 초연과 오픈런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여주인공이 복수하는 이유에 대한 설정입니다. 해당 작품은 작년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여주인공이 이런 시절 아버지에게 친족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부터는 친족 성폭행 피해자가 아닌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친족 성폭행이라는 설정은 다소 자극적이면서 극 안에서는 인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듯했는데, 학교 폭력으로 바꾸니 이전보다 복수에 대한 이유가 명확해지는 거 같습니다.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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