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하는 삶


소비하는 삶

생각보다 소비가 만족감을 주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소비에 집중 하는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온 셈이다. 의식주를 전부 포함하여 100을 소비 했을때 지금까지 나에게 남아있는것은 배설되고 판매되고 소화되고 버려져서 채 50이 되지 않는다. 작년까지 포스팅한 블로그를 되짚어 보면서 블로그를 구독해주고 이용해주신 분들이 과연 나의 블로그에서 뭘 얻어가셨을까 생각해봤다. 가끔은 옷이나 재화를 구매할 때 가처분소득을 단지 소비하기 위해서, 결제 -> 배송 -> 수령 -> 개봉을 위해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동생이 회사가 바쁘고 힘들때 특히나 충동구매가 많아진다고 털어놨을때, 과연 내가 하는 소비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나 고민했던 것이다. 특히나 이런류의 회의감은 원하는 제품이 실물과 다를경우, 맛이 없을 경우, 사이즈를 실패한 경우, 멋이 없을경우 심각하게 삶을 파고든다. 이런 고민은 꽤나 장기여행의 말기즈음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타국에서 소비만을 할때, 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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