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


포켓몬 빵

포켓몬 빵의 유행은 하나의 현상으로 분류할 수 있을만 하다. 나는 포켓몬 빵 대란은 허니버터칩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마케팅의 소재가 되는 것이고 이런 부류는 바람의나라 연, 리니지의 유행과도 갈래가 같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일때 신나게 모았던 친구들은 이번에도 신나게 모으고 있고, 공급이 정해진 재화에 남녀노소의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실패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나의 천원은 어린아이의 천원과 같을까. 요 며칠동안 해본 생각이다. 나와 젊은 세대 또한 추억의 회상과 일정 효용을 위하여 몰입하며 이 문화를 즐기지만, 즐기는 방식에 있어서 어쩌면 유년시절 그들이 겪을 수 있는 그 행복감을 가지고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자 빵을 구하러 다니는 부모님들과 마주친적이 있었다. 애들이 얼마나 행복해할지 말씀하시며 찰나의 표정을 관찰하게 됐는데, 나는 조금 공급이 수월해지면 천천히 문화를 즐겨야겠다. 대중에서 관심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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