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조문...

반갑습니다. 6월 새로운 첫 월요일...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네요... 갑작스런 부고 소식... 예전에는 조문을 다녀와도 그냥 별 그런게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마음에 여운이 많이 남게 되네요... 마음속 아픔은 드러내라고 누가 애기했던거 같아서 제 이야길 꺼내봅니다. 11년 전 11년 전... 삼형제중 막내... 아버지 임종은 우리집에서 나만 봤다... 막내인 내게 의지를 많이 하고 계셨던걸까? 병원에서 늘 곁에 지켜주시던 어머님, 작은 형님...큰 형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셨다... 저녁 무렵 잠깐 집에 옷가지 가지러 간 사이 내가 옆에 있었다... 그 때 아버지는 말씀도 미동도 하실 수 없으셨다... 갑자기 숨소리기 거칠어 지시더니 조금씩... 조그씩... 천천히... 숨이 멎어 가는 걸 지켜봤다... 그냥 편히 잠들어버리시는것 같았다... 이별을 실감하게 된 건 이별이 있은 뒤 몇 년이 지나고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 떠날걸 안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실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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