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까리나 타계, 그녀에 대한 기억


안나 까리나 타계, 그녀에 대한 기억

2019년 12월 14일, 안나 까리나가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나 까리나는 60년대 초 프랑스 영화 경향인 누벨바그의 대표 여배우다. 누벨바그의 핵심 인물인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작은 군인 Le Petit Soldat> (1960)으로 데뷔해, 그의 뮤즈로서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녀는, 직접 장편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내가 안나 까리나를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 건, 고다르의 영화 <미치광이 피에로 Pierrot le Fou>(1965)를 통해서였다. 여전히 옛날 영화는 좀 유치하지 않나 생각했던 대학 새내기 시절이었다. 나는 자유롭고 거만하며 강렬한 이 영화에 놀랐는데, 무엇보다도 안나 까리나의 모던한 아름다움에 빠졌다. 그녀의 자유분방한 극 중 역할, 그리고 조금은 차가운 태도로 상대를 흘겨보는 듯한 찢어진 눈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모르던 치명적 아름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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