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가지고 싶던 : 열망 (무엇을 바라왔고, 지금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토록 가지고 싶던 : 열망 (무엇을 바라왔고, 지금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토록 가지고 싶던, 나의 열망은 무엇이었을까. 시원하고 푸른 새벽 늦게까지 놀고 싶었다. 밤 10시가 넘어가면 정신이 또렷해지고 잠을 자고 싶지 않았다. 늦은 밤에는 생각이 명확하게 느껴지고 상상력도 마음껏 펼쳐 놀 수 있었다. 어린이였던 나는 새벽에 마음껏 놀다 지쳐 잠드는 것이 소원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잠이 오지 않았다. 씻고 침대에 눕기 전, 창문을 열고 달을 바라보며 간절히 바랬다. 이 시간에 자유롭게 나가고 싶다고. 시원하고 푸른 새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었다. 시원한 바람, 모두가 잠든 시간, 푸르고 고요한 새벽을 간절히 가지고 싶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른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원하고 푸른 새벽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성인이 되면 술도 마음대로 마실 수 있고, 밤늦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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